오늘은 절기상 입춘이지만 하루종일 영하의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추위는 내일까지 이어진 뒤 당분간
큰 한파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하루 새 찾아온 갑작스런 추위에
두꺼운 외투는 물론이고 장갑과 목도리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옷 속까지 파고드는 찬 바람 때문에
시민들은 잔뜩 웅크린 채 걸음을 옮깁니다.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인 오늘,
절기가 무색하게 강추위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광주전남에 처음 내려졌던
한파주의보는 오전에 모두 해제됐지만,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하루종일 영하에
머물렀습니다.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 기온은
더 낮았습니다.
인터뷰-정유성/ 광주 북구 설죽로
"계속 따뜻해서 이제 봄이 온 줄 알았는데, 오늘 갑자기 추워져서 웅크리게 된다"
내일도 최저기온이 영하 8도에서
영하 3도에 머물며 오늘처럼 춥다가
낮부터 영상의 기온을 되찾겠습니다.
스탠드업-정경원
"기상청은 모레쯤 다시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이번 추위도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입춘 추위가 물러난 뒤에는
큰 추위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병춘/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주 후반에는 눈이나 비가 잦겠고, 점차 기온이 올라 전형적인 늦겨울 날씨"
입춘 추위에 김칫독 얼어 터진다는 속담이 꼭 들어맞을 정도로 강추위가 이어진 오늘,
새해 첫 절기를 맞은 시민들은
몸이 움츠러드는 추위 속에서도 입춘대길을 기원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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