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오늘 날씨도 구조작업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아 다행입니다. 계속해서 세월호 관련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실종자 수색작업이 장기화되면서 가족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 그나마 생업을 마다하고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이 큰 힘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구호물품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김효성 기잡니다.
남아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커져가는 고통 속에서 극도의 탈진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족의 생환에 대한 실낱같던 희망도
점점 절망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실의에 빠진 이들을 자원봉사자들이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있습니다.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은 사고소식을
접하자마자 한 걸음에 진도로 달려왔습니다
인터뷰-김호근 자원봉사자
이순을 훌쩍 넘긴 할머니 택시기사도
생업을 중단하고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진도체육관을 찾았습니다.
인터뷰-민경숙 65세 택시기사
스탠드업-김효성: 사고발생 이후 지금까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 만 2천여 명이 힘을 보탠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구호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도체육관에는 전국 곳곳에서 보내온 구호물품이 계속 쌓이고 있고, 구호품을 보내고 싶다는 전화도 하루에도 수천 통이
걸려오고 있습니다.
SNS을 통해 일부 식재료가 부족하다는
현지 소식이 전해지자, 한 자원봉사자는
직접 부식재료를 진도까지 싣고 온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문규
지금까지 진도현장에 보내진 구호물품은
총 62만 5천 개에 이릅니다.
칠흑 같은 사고해역에서 수색작업을 돕는 어민들과 민간 잠수부들도 비극 속에서
희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7년 전 태안의 기적을 만들었던
자원봉사자의 힘이 무기력한 정부 대신
상처받은 세월호 침몰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커다란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C 김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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