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코로나 여파로 올해 첫 수능 모의고사가 두 달 가까이 늦게 치러졌는데 고3 학생들이 시험지를 받으러 오랜만에 학교에 나왔습니다.
집에서 자체 시험으로 치러져 교육청 차원의 성적처리도 없지만, 대략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어 학생 참여율은 높았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첫 전국연합 학력평가가 치러진 오늘 고3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했습니다.
하지만, 교실로 가서 모의고사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장에 있는 담임선생님을 찾아갑니다.
고3 올라가 처음 만난 담임선생님께 인사도 하고, 시험지를 받아 주의사항도 듣습니다.
▶ 싱크 : 광주 광덕고 고3 담임
- "9시 20분 조회, 9시 40분 시험 시작, 매 시험 체크하고, 모든 게 끝나야 출석이야"
그동안 고3 첫 모의고사는 3월 초에 치렀지만,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4차례나 모의고사가 미뤄진 끝에 시험지만 받아서 집에서 치르는 재택시험이 결정됐습니다.
모의고사는 과목별로 학급과 학교 석차는 물론이고 전국 백분위가 나오기 때문에 입시 전략을 짤 때 중요한 가늠자입니다.
첫 수능모의고사가 재택시험이 되면서 시도교육청 차원의 성적처리는 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정훈탁 / 광주교육청 중등교육과
- "모의고사가 연기가 됐지만, 재택 시험이고 전국적으로 성적 처리를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험입니다"
5월 초 등교 개학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경기도 교육청 주관으로 다음달 12일 치러지는 전국 단위 모의고사는 성적처리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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