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식품공장 30명 집단감염..사업장 집단감염 이어져

작성 : 2021-11-06 18:59:38

【 앵커멘트 】
나주의 한 식품공장에서 내외국인 30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광주의 대형 사업장에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나주의 한 식품공장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내부에는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오갑니다.

90여 명이 근무하는 이 공장에서는 어제(5일) 하루 근로자의 1/3에 이르는 30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기숙사 생활과 집단 취식 등이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18명이 동티모르 국적인 점에 주목해, 최근 확진자가 잇따른 광주의 한 외국인 쉼터와 연관성이 있는지 등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농촌과 사업장에 타지역 외국인 노동자들의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방역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싱크 : 김영록/ 전남도지사
- "요즘 상황 같으면 여유가 있으면 1주 단위로도 (외국인 고용사업장 선제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사람이 밀집된 이런 시설은 1주 단위로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에서도 사업장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광주공장에서는 최근 사흘 동안 직원 9명과 가족 1명 등 10명이 확진됐습니다.

기아차에서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이후 경각심이 느슨해지면서 오히려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오늘 광주에서는 15명, 전남에서는 13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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