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했던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1일 밤 8시 40분쯤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 수색 중 숨진 이 씨를 발견했습니다.
이 씨의 가족은 최근 이 씨와의 연락이 끊겼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객실 안에는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이나 범죄 관련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서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실시하고, 현장 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씨는 지난 2018년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이 모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3억 원과 주식 20억 원어치를 받았다며 관련 녹취록을 시민단체에 최초로 제보한 인물입니다.
해당 단체는 지난해 10월 이 후보가 변호사 선임료 지급 내역을 허위로 공표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이 씨와 해당 단체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며 맞고발 하는 등 공방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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