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빛의 분수대'표절 논란..개막식 연기

작성 : 2022-03-30 15:43:23
빛의분수대

광주 동구의 '5·18 민주광장 빛의 분수대' 개막식이 표절 시비에 휘말리며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동구는 오늘(30일) 31일로 예정됐던 '빛의 분수대' 개막식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최종 리허설 중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 발견돼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동구 측이 작품 표절 시비에 휘말리면서 개막식이 미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구가 40억 원을 들여 준비한 '빛의 분수대'는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인 공간을 활용한 도심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습니다.

그러나 민족미술인협회광주지부(광주미민협) 등 예술단체는 '빛의 분수대'의 사업 공모 제안서와 홍보 SNS에서 특정 작가의 작품이 무단으로 사용됐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작품이 무단으로 도용된 것에 유감을 표하고 사업 중단과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동구 측은 "제안서 및 홍보 SNS 이미지를 제작한 시행사와 해당 작가가 사전에 구두로 합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중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 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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