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 아니었네"..중간고사도 같은 수법으로 답안 유출

작성 : 2022-07-27 20:21:16
【 앵커멘트 】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불거진 '답안 유출' 파문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기말고사뿐만 아니라 중간고사도 같은 방식을 이용해 문제와 답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학생의 범행은 이번 기말고사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학생은 중간고사도 기말고사와 같은 방식으로 문제와 답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나 답안이 유출된 과목은 중간고사 7과목, 기말고사 9과목에 달합니다.

컴퓨터를 잘 다루는 A군은 교사들의 노트북 비밀번호를 무력화시킨 뒤 일정 시간마다 화면을 캡처하는 악성코드를 심었습니다.

두 학생은 시험 출제 기간이 끝나면 교무실에 다시 들어가 저장된 캡처 파일을 USB에 옮기고 설치한 코드를 지웠습니다.

2학년 과목 교사들은 본관 2층과 4층, 별관 2층 교무실을 나눠 쓰고 있는데 학생들은 세 곳 모두 외벽 창문을 통해 침입했습니다.

학생들이 교무실 세 곳을 최소 4번 이상 넘나들도록 방범시설은 한 번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들어간 시각이라든지 이런 게 특정이 되어야지 그런 것들이 좀 확인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지금 언제 침입했는지 자체를 지금 모르고 있어서"

교육청은 해당 학교와 함께 두 학생의 성적 처리와 징계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