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간고사를 앞두고 학원에서 나눠 준 문제가 그대로 학교 시험에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육청이 조사를 벌인 결과 담당 교사가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운 받은 문제를 변형 없이 출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2학기 중간고사를 치른 광주의 한 사립고등학교.
시험이 끝난 뒤 인근 학원 자료가 2학년 시험에 그대로 출제됐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독서' 과목 시험 26문제 가운데 13개가 학원에서 나눠준 문제와 똑같았던 겁니다.
광주시교육청이 조사에 나선 결과 출제 담당 교사 한 명이 사설 업체에서 다운받은 문제를 변형 없이 그대로 출제해 벌어진 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문제를 다운받아 학생들에게 나눠준 학원은 확인된 것만 15곳에 달합니다.
▶ 싱크 : 해당 학교 관계자
- "몇몇 학생들만 보는 사이트고, 이 많은 문항 중에서 이 정도만 출력해서 쓰더라도 문제가 안 될 거라 생각한 것 같아요"
해당 교사는 출제 기간이 촉박해 베낀 것일뿐, 학원과의 유착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학교 측은 오늘(14일) 재시험을 치렀고, 해당 교사에 대해서는 징계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광주시교육청은 감사에 착수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해당 학교에게 '경찰 수사 의뢰'를 권고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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