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2천억 원 규모의 신청사 입찰을 돌연 중단하면서 특정업체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해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순천시 신청사건립추진단은 KBC와의 통화에서 "통합발주 방식의 입찰 공고를 앞두고 건축·전기·소방 등 각 공사 분야별로 나눠 분리발주해달라는 지역업체들의 민원이 잇따라 당초 통합발주를 뒤엎고 분리발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순천시는 지난 2020년 1월, 신청사건립추진단을 신설하고 부지보상과 설계공모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신청사 건립 입찰 시공업체 서류제출 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 마감 불과 2시간을 앞두고 서류 접수를 돌연 중단하면서 신청사 추진단이 지난 2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비판의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히 민원이 많아서 입찰 공고를 철회하고 발주 방식을 바꿨다"는 해명에 순천시가 지역의 특정업체를 이미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지자체에서 통합발주가 가능함에도 분리발주를 통해 특정업체 밀어주기를 하고 감사에 적발되는 사례가 많다"며 "불과 2시간 전에 입찰 공고를 취소한 것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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