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가 민선 8기 공약으로 추진하던 수소트램 도입의 속도를 늦추기로 했습니다.
다른 지자체의 진행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며 내년 예산에 편성할 계획이었던 용역비 2억 원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내년 용역비가 반영되지 않으면 사실상 민선 8기 임기 중 추진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 수소 트램은 당초 시 예산 720억 원을 들여 농성역에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까지 잇는 1단계 구간을 추진했습니다.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에는 용역비 2억원을 반영할 계획이었습니다.
이후 2단계로 광주역에서 광주 송정역을 잇는 구간을 국비 등 7,600억 원을 들여 조성할 예정이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 같은 트램 사업 계획 추진을 멈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법 개정과 타 지자체의 추진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 싱크 : 강기정/광주광역시장
-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 그리고 타 시·도 트램의 장단점, 추진 과정도 지켜봐야 된다"
도시철도 2호선도 불명확한 상황에서 수소트램을 강행하는 데 대한 여론의 반발과 예산 부담도 이 같은 판단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 시장은 수소 트램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라며 여전히 불씨는 살려뒀습니다.
▶ 싱크 : 강기정/광주광역시장
- "내년 예산 용역을 추진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속도 조절을 통해서 트램은 추진해가겠다"
하지만, 내년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지 못한다면 민선 8기 내에 수소트램 도입이란 공약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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