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밤사이 남해안 지역에는 5 ~ 10mm비가 내렸는데요, 하지만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긴 가뭄에 농민들은 지쳐가고 섬 주민들은 먹을 물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마늘밭에 나온 농민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밤새 내린 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가뭄이 길어지면서 마늘잎은 말라가고, 생육도 좋지 않습니다.
지하수를 뿌려봐야 그 때뿐, 밭은 금새 타들어가기 일쑵니다.
농민들은 이렇게 긴 가뭄은 겪어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두 / 해남군 마산면
- "비가 온 지가 지금 제 기억으로는 이때까지 농사를 지으면서 이렇게 가뭄 역사는 좀 오래됐습니다."
인근 배추밭도 마찬가지.
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성장이 좋지 않습니다.
이대로라면 이번 겨울 작황은 나쁠게 뻔해 걱정이 앞섭니다.
농민들은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은 지 벌써 5개월이 넘었다며 하소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순심 / 해남군 마산면
- "비 다운 비가 안 와서요, 농사에 도움이 안 됩니다. 배추 폭도 잘잘하잖아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제한 급수에 나선 완도 금일도를 찾아 가뭄 극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찔끔 비가 내리면서 섬 주민들은 식수난 걱정에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이번에 내린 비는 진도와 완도, 신안 등 5에서 10밀리미터 안팎,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긴 가뭄에 지친 농민들과 섬 주민들은 언제 비가 오냐며 하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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