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고병원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지난 2일, 가축 폐사가 증가하고 있다는 나주의 한 육용오리 농장 주인의 신고를 받고 동뭉위생시험소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AI 항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해당 농장 오리 2만 3백 마리와 반경 1km 안에 있는 가금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4만 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습니다.
또 반경 10km 특별방역 지역에는 방역차 23대를 동원해 집중소독과 임상예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항원이 검출된 농장과 관련된 시설에는 오는 4일 오전 9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올겨울 들어 전남지역 가금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건 이번이 7번째입니다.
전국적으로는 경기와 충북, 경북 등 8개 시ㆍ도 농장에서 모두 29건이 검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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