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건물 옆집에 사는 전 직장 동료를 살해한 뒤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8일 밤 9시쯤 서울 중랑구의 한 다세대 주택 1층에서 이웃집에 살고 있는 전 직장 동료를 찾아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62살 김 모 씨를 체포해 조사중입니다.
김 씨는 피해자 집에서 말다툼을 벌인 뒤 자신의 집에서 둔기를 챙겨 되돌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 약 4시간 뒤인 새벽 1시 50분쯤에는 핏자국이 묻은 옷가지 등을 자신의 집에 모아놓고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불을 지른 직후 경찰서 당직실을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화재 진압 후 피해자 시신을 확인하고 김 씨를 살인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3~4년 전쯤 피해자와 같은 택시회사에서 근무한 직장 동료 사이였으며, 지난해 5월 권고사직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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