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14일, 무려 120kg에 달하는 건물 외벽 화강암 대리석들이 추락해 차량 2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새벽 시간대라 물적 피해만 발생했지만,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건물 앞에 주차된 차량 위, 거대한 물체가 무서운 속도로 추락합니다.
묵직한 마찰음과 함께 파편이 사방으로 튀어오릅니다.
추락물은 건물 외벽의 화강암 대리석들,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로 차량 2대가 파손됐습니다.
▶ 인터뷰 : 김광문 / 피해 차주
- "폐차 이외에는 방법이 없을 정도로 많이 손상이 됐는데 (차량) 지붕을 타격한 나머지 아예 함몰이 돼서 차량 내부에 만약이 사람이 있었더라면 아마 사망했을 겁니다. 그 정도로 파손은 심각했어요."
대리석들은 건물에 입주해있던 카페 앞에도 내리꽂혔습니다.
곳곳이 산산조각 난 바닥은 위험천만했던 당시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 인터뷰 : 임하령 / 카페 사장
- "(바닥) 타일도 부서져 있었고 한 군데만 부서진 게 아니라 세 군데로 나뉘어 부서져 있더라고요. 저희도 (손님에게) 선뜻 들어오라고 하지도 못하고 들어왔다가 괜히 피해 입으시면 그러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
이렇게 차량과 도로 위로 추락한 화강암 대리석은 모두 6개로 무게가 120kg에 육박합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사고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이 6층짜리 건물 외벽이 무너져 도로 위로 떨어지며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사고 직후 건물주에 항의하고 추가 붕괴 우려도 제기했지만, 안전조치는 사흘이 지나서야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건물소유주
- "건축 자체가, 시공 자체가 잘못된 곳이에요. 도면을 보니까 (실제가) 도면과 다르다 이 말이에요. 부실시공이 원인이라는 이야기예요. 현재 공사도 하고 있고.."
나흘째에야 이뤄진 지자체의 본격적인 건물 안전 정비에서는 건물 부실 시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주시청 관계자
- "기온 차가 크다 보니까 수축했다가 팽창했다가 하면서 (대리석이) 떨어지지 않았나..그 부분에서 바로 대처 못한 부분은 있는데 급하게 여기저기 확인해서 한 부분이라 (조치가) 좀 늦어진 부분은 있습니다."
무려 120kg에 달하는 건물 대리석 외벽 추락 사고.
새벽이라 다행이었지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사고 였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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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로그아웃저런 부착방식, 중간에 다 떠있음. 불나고 지진나면 그냥 막 쏟아질 것임 ㅠㅠ
그냥도 저렇게 떨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