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해외로 도피한 김성태 전 회장의 측근들이 잇따라 체포되면서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성태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수행비서 박 모 씨가 지난 18일 캄보디아의 한 호텔에서 현지 경찰에게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김성태 전 회장과 양선길 현 회장 등과 태국에 머물며 운전기사와 수행비서 역할을 하는 등 도피를 도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검찰과 태국 당국은 김 전 회장의 조카이자 수행비서 격인 서 모 씨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서 씨는 김 전 회장이 태국에서 도피 생활을 할 때 함께 지내며 잔심부름을 도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서 씨가 김 전 회장이 쌍방울 그룹 임직원들에게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를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 씨는 지난 10일 김 전 회장이 태국의 골프장에서 양선길 현 회장과 검거될 당시엔 현장에 없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전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이자 김성태 전 회장의 금고지기인 김 모 씨가 태국에서 붙잡혔습니다.
그는 현지에서 송환거부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이로써 해외 도피한 5명 중 김성태 전 회장, 양선길 회장, 전 재경총괄본부장, 수행비서 박 모씨 등 4명이 검거됐습니다.
검찰은 오늘(19일) 새벽 김 전 회장에 대해 횡령 및 배임, 대북송금 의혹(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하며 "반성하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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