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정명석 씨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에서 공범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 씨 등 2명이 구속됐습니다.
다만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나머지 JMS 관계자 4명은 JMS에서 탈퇴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김 씨는 정 씨의 '후계자' 또는 '실세'로 알려진 여성으로, JMS의 주요 지교회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성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해 정 씨의 성폭행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준유사강간)를 받는 인물입니다.
김 씨는 사이비 종교 교주의 범행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정 씨의 성폭행 범죄가 폭로되자, 자신은 '여자들이 선생님(정명석) 옆 반경 3m 안에 못 오도록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자신을 정 씨 방으로 데려간 장본인이 김 씨의 최측근이라면서 김 씨 역시 성폭행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반박했으며, 성폭행 이후에도 정 씨 곁에 있도록 부추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씨는 2018년 2월부터 3년여에 걸쳐 외국인 신도 2명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정 씨 측은 피해자들이 성적으로 세뇌되거나 항거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니었으며, 자신은 '신이 아니고 사람'임을 분명히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대전지검은 2018년 8월께 금산 월명동 수련원에서 한국인 여신도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정 씨를 추가 기소했으며, 충남경찰청도 한국인 여성 신도 3명으로부터 정 씨에게 성추행·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정 씨는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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