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장경태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해 5월 우 의원이 한 언론에서 제기한 "김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부인에게 '나가 있어 달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수사한 결과 이 발언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당시 외교부 장관 부인이 김 여사의 방문계획을 사전에 연락받아 외출한 상태였고 김 여사 일행과 마주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병 아동을 방문할 당시 사진 촬영을 위해 조명을 사용했다는 장경태 의원의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사진과 영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촬영 당시 조명은 설치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관련 외신이나 사진 전문가 분석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통령 관저 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역술인 '천공'과 관련해서는 천공 측이 "변호인을 통해 관저 이전에 관여한 적 없다는 의견서만 보냈다"며 이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경찰은 천공이 등장하는 CCTV 영상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핵심 참고인인 만큼 그를 직접 소환해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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