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구례군은 전국의 지자체 중에서 인구와 경제 문제 낙후도가 가장 열악한 곳 중 하나입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골프장 건립과 지리산 케이블카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환경 문제와 맞물려 이를 어떻게 풀어야할지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례군 인구 2만 4,480명, 전남에서 가장 적고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219번째입니다.
이렇다할 산업기반 없이 농업이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리산과 화엄사 등 뛰어난 자원이 있지만 최근 관광산업도 침체에 빠진 상태입니다.
▶ 싱크 : 구례 편의점 업주
- "체감적으로 완전히 느끼고 있죠 산수유 축제 때는 그나마 좀 와요, 홍보가 많이 되니까. 근데 그러고 나서는 특별히 볼거리가 없으니까 오지를 않죠 "
사정이 이렇자 구례군은 관광 활성화 사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최근 1000억 원의 민자를 유치해 골프장과 숙박시설 등을 건립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이곳 지리산 온천관광단지는 한때 연간 이용객이 18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지만 최근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구례군은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맞춘 온천 휴양지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번번이 환경부에 제동이 걸렸던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도 최근 정부의 달라진 기조에 맞춰 다시 추진할 계획입니다.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아예 폐쇄하고 케이블카를 도입해 오염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지리산과 온천수, 화엄사 등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력 있는 대표 자원을 적극 연계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싱크 : 김순호/구례군수
- "산동면에 조성된 골프장은 지리산 정원 그리고 수목원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골프장 부지 벌목 논란 등 환경 문제를 얼마나 풀어낼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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