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폭우 피해가 채 가시기도 전에 광주·전남에 또 다시 큰 비가 예보됐습니다.
다행히 밤 사이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큰 피해는 없었지만, 여전히 집중호우 가능성이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임경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방대원들이 비를 잔뜩 머금은 가로수를 옮깁니다.
전남 나주의 한 도로에서 어젯(29일)밤 11시쯤 폭우에 쓰러진 가로수가 도로 2개 차선을 덮쳤습니다.
광주·전남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자정 전후로 전남 일부에 시간당 30mm 안팎의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해남과 담양에서도 나무 쓰러짐 신고가 잇따랐고, 광주에서도 일부 상가와 도로에 빗물이 고여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조치에 나섰습니다.
모두 2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우려했던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오늘(30일) 오전 6시 기준, 현재까지 신안 가거도 107mm를 최고로 담양 봉산 77mm, 광주 과기원 48mm의 비가 내렸습니다.
▶ 인터뷰 : 광주시 자연재난과 관계자
- "목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강수량이 40mm 내외로 아직까지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만, 철저하게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강한 비구름대를 머금은 정체전선이 광주·전남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어 오늘(30일)까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시간당 30~60mm의 집중 호우도 예보돼 있습니다.
▶ 인터뷰 : 문희정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오늘 밤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비는 오늘까지 광주 전남 지역에 최대 100mm 더 내리겠습니다.
전남 남해안은 내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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