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일(25일)부터 병원 수술실에 CCTV 설치가 의무화됩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받는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선데요.
시행이 임박했는데도 설치가 안 된 곳이 많고, 현장에선 혼란도 여전합니다.
임경섭 기잡니다.
【 기자 】
스위치를 발로 차니 CCTV 촬영이 시작됩니다.
촬영된 수술실 영상은 전용 플레이어를 통해서만 재생됩니다.
일반 플레이어로 재생한 다른 모니터에서는 보안 프로그램이 작동해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 영상이 깨져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인규 / KT 영상보안사업팀 차장
- "실시간 영상이 저장되면서 동시에 암호화가 돼서, 영상이 유출되더라도 제대로 영상으로서의 가치가.. 볼 수 없고."
내일(25일)부터 수술실 CCTV 촬영이 의무화되면서, 전신마취 등 의식이 없는 환자를 수술을 하는 병원은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야 합니다.
대리 수술 등 수술실 내 범죄를 막고, 촬영한 영상으로 의료 분쟁에서 조정을 수월하게 하려는 취집니다.
광주 84개 병원, 전남 82개 병원이 설치 대상입니다.
광주는 51개 병원이 CCTV 설치를 마쳤고, 전남은 52개 병원이 설치했거나 설치 중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30%가 넘는 병원들이 CCTV를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 싱크 : 전라남도청 관계자
- "(CCTV 설치를) 의료기관에서 원치 않는 경우, 또 수술실 운영을 지금 현재는 하고 있지 않는 경우, 현재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국소 마취에 의한 수술을 하고 있는 경우.."
의료계에선 CCTV 설치를 강제하면 수술 여건을 오히려 악화할 거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등은 지난 5일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서와 헌법소원심판청구서를 제출했습니다.
▶ 인터뷰 : 여제형 / 광주 OO병원 전문의
- "절대 대다수는 반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요. 수술실은 민감한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곳이거든요. 이런 것들이 유출됐을 때 굉장히 큰 문제가 될 것 같고.."
한편, 환자나 보호자들은 반기는 분위깁니다.
▶ 인터뷰 : 박은경 / 광주 일곡동
- "영상 유출이 걱정되기는 하는데..그래도 의료사고가 났다던가 시시비비를 가리는 부분에 있어서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수술실 CCTV 설치 의무 규정 시행이 임박했지만, 현장에는 반대하는 입장과 기대하는 목소리가 뒤섞여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수술실 #CCTV #병원 #마취 #헌법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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