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섬마을 고등학교에서 인연을 맺은 제자들에게 퇴직금으로 어선을 선물한 스승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전남 신안군의 하의도에서 지난 24일 작지만 의미 있는 어선 진수식이 열렸습니다.
30여 년 전 하의고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한 하동연 씨가 당시 제자 2명에게 4.11t급 어선 '해성호'를 전달하는 행사였습니다.
해성호를 선물 받은 제자 김광권·김남진 씨는 어릴 적부터 미역 채취 등 맨손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이들은 최근 어선을 구매하려 했지만, 자금이 넉넉치 않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 같은 제자들의 사정을 전해 들은 하 씨가 30여 년을 일하고 받은 퇴직금 2억 원을 어선을 마련하는 데 보탠 겁니다.
하 씨는 "초임지인 하의도의 좋았던 추억과 그리움을 잊지 못하고 제자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을 보태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 씨는 하의고 제자들과 수십 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광권·김남진 씨는 "바다에서 꿈을 펼치게 도와주신 선생님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어업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신안 #하의도 #선생님 #제자 #어선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4-11-15 11:15
말다툼 하다 준비한 흉기로 처남 찌른 50대 매형
2024-11-15 11:02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 가구 박살 내고 사라져
2024-11-15 10:56
文 딸 문다혜, 제주 단독주택 불법 숙박업 혐의로 검찰 송치
2024-11-15 06:54
담당 사건 피의자 母에게 성관계 요구한 경찰, 2심서 감형
2024-11-14 23:08
'SNS에 마약 자수' 김나정, 필로폰 양성 반응..경찰 조사
댓글
(1)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