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자의 90% 가까이는 여성으로 집계됐으며 남성 피해자 비율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9일 한국성폭력상담소의 '2023년 상담 통계 및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 상담소에서 작년 한 해 처음으로 성폭력 피해 상담을 받은 사람은 557명으로 여성이 497명(89.2%)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남성 피해자도 48명(8.6%)으로 2021년 5.2%에서 2022년 6.9%로 매년 1.7%포인트씩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체 성폭력 피해 유형을 보면 강제추행이 209명(37.5%)으로 가장 많고 강간 189명(33.9%), 성희롱 56명(10.1%) 등의 순입니다.
특히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 피해는 470명(84.33%)으로 매년 거의 같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청소년 피해자의 비율은 28.8%로, 2023년 성폭력 상담 통계에서 청소년이 차지한 비율(9.9%)보다 3배가량 높았습니다.
가해자를 만난 경로는 채팅앱이 35.0%로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 16.3%, SNS 12.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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