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다시 한국으로 데려오자는 민원이 서울시에 이어지면서 이에 관한 서울시의 대응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동물기획과는 "푸바오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봤을 때, 푸바오가 앞으로 지내게 될 중국 내 환경에 잘 적응하여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하는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해당 민원에 대해서는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것에 대해 마음 아파해 푸바오가 국내로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희망해 서울대공원에서 임대하는 방식으로라도 푸바오를 우리나라로 다시 데려와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안하신 말씀이라 생각된다"고 답글을 달았습니다.
이어 "서울대공원도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감에 따라 많은 시민분들이 이에 대해 마음 아파하시는 점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사실상 유료 임대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푸바오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사랑하는 마음에서 주신 제안에 대해 감사드리며, 귀하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상상대로 서울'에는 '중국 반환된 판다 푸바오 서울대공원에서 관람할 수 있게 배려 부탁한다'는 제목의 시민 제안이 올라와 화제가 됐습니다.
게시글의 작성자는 "에버랜드 판다 푸바오를 중국에서 유료 임대해 서울대공원에 들어오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울시민 성금과 서울시 예산으로 유료 임대해 서울대공원에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하고 한류를 찾아오는 중국 관람객에게 한중 우호의 상징 판다 푸바오를 만날 수 있게 배려 부탁한다"고 적었습니다.
해당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널리 공유되면서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의 찬·반 논란도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판다라고 해봐야 중국산 곰에 불과하다'라거나 '세금을 더 중요한 일에 써야지 이게 무슨 정신 나간 소리냐', '판다맘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임대료를 마련해라'라며 격렬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난 판다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의 애칭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다, 출생 1,354일 만인 지난 3일 중국 선수핑기지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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