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가 오는 8월 15일 정부와 별도로 개최하는 광복절 기념식에 정치권 인사를 초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광복회는 "오는 15일 자체 개최하는 광복절 기념식에 광복회원이나 유족, 관련 기념사업회 및 단체 이외에 정당·정치권 인사를 일절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광복회를 비롯한 독립운동 단체들은 신임 독립기념관장에 김형석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이 취임한 것을 놓고 인선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 관장은 지난해 12월 자유민주를 위한 국민운동 행사에서 "대한민국이 1945년 8월 15일 광복됐다며 그게 광복절이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역사를 정확하게 모르는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 관장 인선에 반발한 이종찬 광복회장은 오는 15일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신 같은 날 오전 10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37개 단체로 구성된 독립운동단체연합과 함께 자체적으로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광복절 경축식이 자칫 반쪽짜리 행사가 될 우려가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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