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 노조가 파업을 앞두고 사측과 벌인 밤샘 협상이 타결되면서 운행 중단 위기를 피했습니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4일 사측과 최종 조정 회의에서 합의에 도달하면서 당초 이날로 예고한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양측은 준공영제 노선과 민영제 노선 모두 7%씩 임금 인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노조협의회 측이 폐지를 요구했던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에 따른 1일 2교대제 전환 6개월 유예안은 그대로 존속됐습니다.
협상이 타결되면서 노조협의회는 이날 새벽 4시로 예고했던 전면 파업을 철회하고 정상 운행에 나섰습니다.
노조협의회에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의 45개 버스업체, 도내 전체 노선버스의 90%가 소속돼 있습니다.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동연 경기지사는 협상장을 찾아 노사 양측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김 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들을 위해 양보하고 협력하면서 좋은 결정해 주신 노사 양측에 도민을 대표해 감사 말씀드린다"면서 "앞으로 버스 공공관리제 등을 포함해 도민들과 한 교통 약속은 차질 없이 지켜나간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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