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5·18 4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미얀마 민중과 여순사건 희생자들과 연대해 치러지면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5·18 묘지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참배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옛 서대문형무소에서 열린 5·18 서울기념식.
박병석 국회의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그리고 미얀마인들이 함께 한 가운데 거행됐습니다.
반군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미얀마 민중과 함께 5·18의 뜻을 기리기 위해섭니다.
▶ 싱크 : 얀 나잉툰/미얀마 민족통합정부 한국대표부
- "태국과 미얀마 국경 정글에서 6만 명의 미얀마 난민이 숨어지내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긴급구호를 해야 합니다. 한국 정부가 부디 이들을 살려주십시오"
현대사의 비극, 5·18민주화운동과 여순항쟁이 만났습니다.
여수에서는 처음 거행된 5·18기념식에서는 국가폭력에 의한 희생을 서로가 기리고 연대를 모색하기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 인터뷰 : 김병호 / 여순사건 시민추진위 위원장
- "이런 역사적인 아픔을 치유해 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다시 한번 정치권에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국립5·18민주묘지에는 전국에서 온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묘역을 다녀간 참배객은 2만여 명, 5월 들어서만 5만여 명에 이릅니다.
▶ 인터뷰 : 김선화 / 경기도 부천시
-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이나 학생들이 알 수 있게끔 그걸 전파하고자 늦었지만 찾아온 것에 대해 후회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최권호 / 대구광역시
- "일단 눈물이 먼저 나고.. 앞으로는 이런 비극이 없어야 되겠다, 광주 분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오월의 연대 정신,
국내를 넘어 세계 곳곳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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