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 출신의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다시 한 번 첼시플라워쇼에 진출했습니다.
영국왕립협회는 내년 5월 열리는 '2023 첼시플라워쇼'의 핵심 경쟁 부문인 '쇼가든' 출품작으로 황 작가의 '치유의 땅 : 한국의 산'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치유의 땅 : 한국의 산'은 한국의 어머니산이라고 불리는 지리산의 인적 드문 원시림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깊은 숲 속 지형의 높낮이와 다양한 종의 서식환경, 일조량을 만드는 크고 작은 교목·관목과 겹겹이 쌓인 바위 위에 흐르는 물로 공중습도를 조절하고 약초의 다양한 종의 생장환경을 표현해 '이른 아침햇살 산비탈 약초들이 자생하는 고요한 산자락'을 구현할 예정입니다.
황 작가는 지난 2011년 첼시 플라워쇼에 '해우소 가는 길-근심을 털어버리는 곳, 마음을 비우는 곳'을 첫 출품해 금메달과 최고상을 받았으며, 이듬해인 2012년에는 'DMZ : 금지된 정원'을 출품해 전체 최고상(회장상)과 금메달을 동시 수상한 바 있습니다.
첼시플라워쇼는 지난 1827년 치즈윅가든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을 제외하고 195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정원박람회로, 정원 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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