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 한라산 정상에서 사람의 그림자 주변으로 원형 무지개가 생기는 '브로켄 현상'이 목격돼 화제입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제주 한라산 정상에 오른 A씨는 브로켄 현상을 목격해 촬영했습니다.
브로켄 현상은 기상광학 현상 중 하나로, 산의 정상이나 능선에 서 있는 사람의 뒤에서 해가 비칠 때, 그 그림자가 앞에 있는 안개 등이 비치면서 주변에 원형 무지개가 퍼져나가는 현상입니다.
'브로켄의 환영'이라고도 불리는 이 현상은, 독일 하르츠 산맥의 브로켄산에서 처음 목격돼, 이 산의 이름을 따 지어졌습니다.
과거에는 요괴나 산신령 등이 부리는 요술로 오해받아 '브로켄의 요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독일에서는 해당 현상이 발견된 브로켄 산이 마녀들의 집회가 열리는 곳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8년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서도 브로켄 현상이 촬영돼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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