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 최대 불교사원인 보로부두르 사원 입장료를 최대 100달러(약 12만 5천 원)로 올릴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7일(현지시각)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보로부두르 사원 입장료를 외국인은 100달러, 내국인은 75만 루피아(약 6만 5천 원)로 인상하고, 하루 방문객을 1,200명으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획대로라면 외국인 입장료는 4배, 내국인 입장료는 무려 15배 인상되는 것입니다.
이번 입장료 인상 계획에 대해 현지인들은 "최저임금이 얼마인 줄은 알고 입장료를 75만 루피아로 올리겠다는 것이냐", "가족 4명 입장권을 끊으면 한 달 월급이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또, 인도네시아 국회의원들과 소비자단체 등도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입장료 역시 과하다는 주장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산디아가 우노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보로부두르 사원의 입장료를 다시 결정하겠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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