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인 개당 1만 9천 달러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암호화폐 파티가 끝났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8일 오후 5시 50분(현지시각) 기준 24시간 전과 비교해 9.6% 추락한 1만 8,590달러에 거래됐으며, 같은 날 한때 1만 8천 달러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WSJ는 암호화폐가 급등하다가 폭락하는 과정을 두고 1990년 후반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며 "거품이 있는 동안엔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았다. 인터넷에는 미래가 있었다. 그러나 수많은 인터넷 회사들이 도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손해를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세계적 고물가에 접어들면서 암호화폐가 최우선적으로 처분해야 하는 자산으로 몰락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최고가를 기록할 당시와 비교할 때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2조 달러(2,582조 원) 정도 줄었는데,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3분의 2가 넘는 액수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암호화폐 대부회사는 예치금 인출을 중지하고, 암호화폐 헤지펀드는 자산 매각이나 회사 매각을 검토하는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 회사들이 대거 무너지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암호화폐 중심 금융서비스회사인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의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손은 "자산가들 사이에 자만심이 넘쳤다. 그로 인해 탐욕에 눈이 멀었고 지속가능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과 암호화폐에 큰돈을 투자했다. 그 거품이 꺼지고 있다. 수많은 암호화폐 펀드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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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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