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시행 후 사표를 쓴 홍콩 공무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29일 홍콩프리프레스(HKFP)는 홍콩 공무원사무국의 자료를 인용해 2021-2022년도에 사임한 홍콩 공무원은 3,734명이며, 이는 1997년 홍콩의 주권이 중국으로 반환된 후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습니다.
HKFP는 "국가보안법 시행 후 이주하는 홍콩인이 늘어나고 지난해부터 공무원 대상 충성서약이 시행되고 있는 와중에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국가보안법 시행 후 홍콩기본법과 당국에 충성하겠다는 서약을 한 사람에 대해서만 공무원으로 채용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는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서약에 서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서약을 거부한 공무원들은 해고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HKFP는 지난 6월 공무원 129명과 다른 정부 조직 직원 535명이 충성서약을 하지 않아 해고됐다고 전했습니다.
홍콩에서 공무원은 인기 직종 중 하나로 꼽혔으나, 최근 공무원 지원자 수는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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