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드러난 공룡 발자국..비 오면 다시 잠길 듯

작성 : 2022-08-24 16:35:01
▲1억 1,300만 년 전 공룡 발자국 사진: CNN
심각한 가뭄으로 수위가 줄어들며 텍사스 공룡 계곡 주립공원에서 1억 1,300만 년 전 공룡 발자국이 드러났습니다.

CNN의 24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공룡 계곡 주립공원은 성명을 통해 가뭄으로 강이 말라 약 1억 1,300만 년 전 공룡 발자국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발자국의 주인은 육식공룡 '아크로칸토사우루스(Acrocanthosaurus)'와 '사우로포세이돈(Sauroposeidon)'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공룡 발자국들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드러났으며, 곧 비 예보가 있어 다시 계곡물 아래로 잠길 수 있습니다.

텍사스 공원·야생동물 관리국은 "비가 오면 계곡물에 다시 잠기겠지만 공룡 계곡 주립공원은 현세대뿐만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해서 1억 1,300만 년 전 공룡 발자국을 계속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텍사스의 공룡 발자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유적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양쯔강에서 '600년 된 부처상'이 발견됐고, 세르비아 동부 다뉴브강에서 수십 척의 독일 군함이, 스페인 발데카나스 저수지에서 '과달페랄 고인돌' 등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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