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에 전자상거래 매출이 12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블랙프라이데이에 온라인 이용자 10명 중 5명 이상이 모바일로 구매를 즐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인 전날 미국의 전자상거래 매출이 전년보다 2.3% 늘어난 91억2천만 달러(약 12조2천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매출은 역대 블랙프라이데이 중 최대 규모로, 9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당초 어도비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 총액이 전년보다 1% 늘어난 9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루 전 추수감사절(52억9천만 달러)에 이어 이틀 연속 역대 최대 온라인 쇼핑 매출을 기록한 것입니다.
예전보다 일찍 시작된 할인 시즌에 따른 쇼핑객 분산과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할인율이 미국인들의 클릭을 유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이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추수감사절에 55%, 블랙프라이데이에 53%입니다.
추수감사절부터 블랙프라이데이를 거쳐 오는 28일 사이버먼데이까지 이어지는 5일간의 '사이버위크' 동안 미국인들은 온라인에서 총 348억 달러 상당의 쇼핑에 나설 것으로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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