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과 관련해 대만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시가전이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 해군연구소(USNI) 군사전문 학술지 '프로시딩' 최신호에서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시다르스 카우셜 및 게리 서머빌 연구원은 "미국과 대만은 시가전에서 중국을 물리치는 것을 중심으로 방어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중국의 대만 침공 상황에 대한 기존 시나리오들은 연안 전투의 핵심 요소인 시가전을 간과하고 있다며 예멘의 분쟁사례를 들었습니다.
연구진은 지난 2018년 예멘 분쟁의 양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분쟁 초기에 수니파 예멘 정부를 지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병력 우세로 유리한듯 보였지만, 시아파 후티 반군이 주요 항구도시에서 버티며 장기전으로 끌고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대만은 예멘과 지형적으로 비슷해 전쟁이 나면 필연적으로 시가전 양상이 수반될 것이라는 전망하며 연구진은 미국과 대만이 자원집약적인 시가전 성격을 염두에 두고 해상 방어를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드론을 활용해 보충병이나 물자를 실은 선박을 집중적으로 노려 보급선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고 미 해군과 전투기, 항공모함,잠수함 등을 동원해 중국의 항구 같은 보급망을 타격하는데 주력해야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대만에서 시가전을 장기적으로 끌어가게 되면 중국군은 버티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군도 대만침공시 일찌감치 시가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역량을 키워왔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대만해협 군사적 긴장과 관련한 보고서에서 "인민해방군이 지난 10년간 미래의 시가전을 대비해 연구와 훈련, 준비를 늘려왔다"고 밝혔습니다.
ISW에 따르면 인민해방군은 대만해협을 관할하는 부대인 동부전구를 중심으로 도심 환경에서의 군사작전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특수 시설을 세워두고 전투 숙련도를 끌어올리는 훈련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SW는 중국군이 드론 기술 개발에 열중하는 것 역시 시가전에서 대비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며 "소형 쿼드콥터에서 무인지상시스템(UGS)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드론이 활용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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