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혁은 올 시즌 KIA 타이거즈 1루 베이스를 지키며 묵묵히 성장했습니다.
같은 내야수 김도영만큼의 슈퍼스타급 활약은 아니지만 시즌 초 무한 경쟁이 예고된 1루 쟁탈전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자리를 잡아나갔습니다.
'거포 유망주'로 불리던 변우혁은 올 시즌 69경기에 나서 타율 0.304 5홈런 21타점 장타율 0.470 OPS 0.839등의 기록을 올리며 성장했습니다.
자신의 장기인 장타력은 살리고 단점으로 여겨진 삼진율은 나아졌습니다.
변우혁의 올 시즌 장타율은 0.470으로 지난해 0.350에 비해 비약적으로 상승했으며 삼진율은 25.7%로 지난해 32.7%에 비해 줄었습니다.
타석에서 자신감이 생기자 자기 스윙을 가져가기 시작했고 삼진을 당하는 횟수가 줄자 안정감을 찾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변우혁은 생애 첫 통합우승의 기쁨도 잠시 잊고 구단의 일본 마무리캠프에도 자청하며 더 나은 다음 시즌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비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뜻밖의 상황이 전개됐습니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외인 타자를 물색한 구단이 메이저리그에서 88개의 홈런을 기록한 패트릭 위즈덤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에서 지난 7시즌 동안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수비를 본 이력이 있지만 주로 3루수(2,120이닝)로 뛰었고 1루수로는 465이닝, 외야수로는 280이닝이 전부입니다.
현재 KIA의 3루수는 슈퍼스타 김도영으로 올 시즌 환상적인 활약을 펼친 만큼 포지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남은 자리는 1루 혹은 외야인데 이를 두고 이범호 감독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올 시즌을 앞두고 무주공산인 1루수를 맡기 위해 외야수에서 포지션을 변경했던 이우성이 소크라테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외야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위즈덤은 1루 포지션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변우혁은 다시 도전자 입장에서 설 수 밖에 없습니다.
이밖에도 2군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는 거포 황대인도 있는 상황.
올 시즌 호주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쉼 없이 달려왔고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까지 자처해 구슬땀을 흘린 변우혁이 다음 시즌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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