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더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 트뤼도 "우리는 특별한 관계"

작성 : 2023-05-17 22:53:03 수정 : 2023-05-18 09:38:44
▲ 확대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한-캐나다 정상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오늘(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지난해 9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합의한 5대 핵심 분야 협력을 한 단계 진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더 평화롭고, 더 민주적이며, 더 정의롭고 번영하는 세계를 위해 '향후 60년간 함께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도 "우리 양국 우호는 특별한 관계"라며 "지난 60년 동안 그래왔고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호응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 미사일 개발과 그 위협을 강력히 규탄했다"며 "북한 인권의 실상을 널리 알리고 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양국 정부와 민간 차원의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는 한국이 한반도의 비핵화 평화 그리고 번영을 위해서 기울이는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며 "북한의 인권을 지원하는 단체들을 도울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경제안보 협력 기반을 확충하는 데도 집중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양국 외교·산업 당국이 참여하는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를 전날 출범, 본격적으로 가동한 사실을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두 정상은 이와 별도로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같은 미래산업과 소형모듈원전(SM, 천연가스, 수소를 포함한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를 찾고, 이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전면 개정한 청년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연간 워킹홀리데이 쿼터를 4천 명에서 1만 2천 명으로 늘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 교류도 획기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고 설명했고, 트뤼도 총리는 "더욱더 많은 일과 여행의 기회를 캐나다와 한국 청년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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