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유럽연합과 체결한 허위정보 차단 협정에서 탈퇴했습니다.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가 유럽연합(EU) 실천강령인 '허위정보에 관한 규약'에서 탈퇴를 선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트위터가 유럽연합과 체결했던 협정에서 탈퇴하더라도, 허위정보에 대응할 의무는 여전히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오는 8월 시행되는 디지털 서비스법에 따라 소셜미디어 업체가 허위정보와 싸우는 건 법적 의무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탈퇴는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허위정보 등을 담당하는 직원들을 대거 해고했던 개편의 연장선으로 분석됩니다.
머스크는 허위정보 확산 규제보다 표현의 자유 보장을 우선시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해 6월 메타, 구글, 틱톡 등 소셜미디어 업체들과 함께 유럽연합의 '허위정보에 관한 규약'에 서명했습니다.
해당 규약은 가짜뉴스를 막고, 유통 정보에 대한 사실 확인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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