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러시아 군부를 상대로 무장반란을 시도했던 다국적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러시아 항공당국은 프리고진이 현지시각 23일 러시아 서부에 추락한 본인 전용기에 탑승했다며 이 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 비행기는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향하던 길이었으며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프리고진과 그의 측근 드리트리 우트킨 등 탑승객 10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친바그너그룹의 소셜미디어 '그레이존'은 프리고진이 탄 비행기가 "러시아군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프리고진은 6월말 러시아 군부세력의 행동에 반발하며 무장반란을 선언하고 모스크바 200km 부근까지 진격했지만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반란을 멈춘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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