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영화 같은 방법으로 거액의 현금을 탈취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4일 LA타임스와 KABC 방송 등에 따르면 부활절인 지난달 31일 LA 북쪽 샌퍼넌도 밸리 지역에 있는 보안업체 '가다월드'의 현금 보관시설에서 3천만 달러(약 404억 원)의 현금이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LA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절도사건이며, 범행을 벌인 일당이 건물 지붕을 뚫고 침입해 내부 금고에서 돈을 빼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매우 정교하게 이뤄져 시설의 침입 알림 경보가 전혀 울리지 않았으며, 침입 흔적도 거의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업체 직원들도 다음 날인 월요일 아침 출근해 금고를 열 때까지 돈이 사라진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수사당국은 보안시설에 은밀하게 침입하는 방법을 잘 아는 숙련된 일당이 벌인 짓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어떤 실마리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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