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이자 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시상식을 마치고 한국 언론과 갖은 기자간담회에서 축하해 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다시 작품 집필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웨덴에서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과 함께 한강 작가가 시상대 위로 입장합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한강 작가는 물리학, 화학, 의학상에 이어 4번째로 수상에 나섰습니다.
당초 한국어로 호명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장에서는 영어로 한강의 이름이 울려 퍼졌고 참석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축하했습니다.
▶ 싱크 : 엘렌 맛손/ 스웨덴 한림원
- "친애하는 한강 씨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데 대해 스웨덴 한림원을 대표해 따뜻한 축하를 전합니다"
6시간이 넘는 시상식과 만찬을 마친 한강 작가는 다음날 한국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한강 작가는 여기서 28개가 넘는 언어로 자신의 책을 번역해 준 50여 명의 번역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또 자신의 책을 더 많이 읽어주기를 바란다며 특히 광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년이 온다'를 첫 작품으로 읽어주기를 권했습니다.
노벨상 시상식을 통해서 자신이 어디서 출발해 어디까지 왔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봤다며, 신작 집필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싱크 : 한강/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 "이제 저는 일상으로 돌아가서 조용히 열심히 신작을 쓸 테니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스탠딩 : 이형길
한강 작가는 12일 번역가들과 함께하는 낭독회를 끝으로 노벨 주간 공식행사를 마무리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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