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승률 5할을 채우며 리그 5위로 5월달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 지연으로 아직 정상 전력을 갖추지 못했지만 KIA의 선전에는 슈퍼루키 좌완 투수 윤영철의 맹활약이 있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정교함.
위기 상황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안정감.
빠르지 않은 구속에도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는 헛돌거나 빗맞기 일쑤입니다.
홈런을 맞거나 점수를 내줘도 당황하지 않고 지어보이는 미소는 이제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습니다.
▶ 싱크 : 윤영철 / 5월 3일 첫 승
- "위기 상황 돼도 긴장하기보다 좀 더 편하게 던지려고 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KIA의 특급신인 윤영철이 KBO 리그 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데뷔 첫 해 파격적으로 선발 자리를 꿰찬 윤영철은 개막 두 달이 지난 지금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5일 첫 등판 이후 선발로 8경기에 나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95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중입니다.
시즌 초 다소 흔들렸던 한 두 경기를 제외하면 5월 한 달 동안만 3승을 거뒀는데 5경기에서 26과 2/3이닝을 던져 자책점을 단 6점 밖에 내주지 않는 평균자책점 2.03의 짠물투구를 선보였습니다.
문동주와 김서현 등 젊은 라이벌 투수들이 시속 150km 후반대의 화려한 구속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최고 시속 140km대 초반에 불과한 윤영철은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윤영철 / 5월 17일 시즌 2승
- "어쨌든 일단 안 맞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제구 쪽을 좀 더 신경 써서 안 맞으려고 던지다 보니까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어느 때보다 신인들의 치열한 경쟁과 활약이 펼쳐지고 있는 올 시즌.
윤영철이 팀 선배 이의리에 이어 KIA에 2년 만에 신인왕 타이틀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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