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홈플러스 광주계림점과 순천풍덕점이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도심 공동화로 이용자들이 줄고 소비 지형 변화로 오프라인 매장이 설 자리를 잃으면서 대형마트도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80% 가격 인하, 고별 정리 등이 적힌 현수막이 건물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대형유통업체가 폐점을 앞두고 재고 물량 처분에 나선 겁니다.
지난 2007년 옛 광주시청 자리에 문을 연 홈플러스 광주계림점이 오는 12월 6일 영업을 종료합니다.
▶ 인터뷰 : 이점례 / 광주광역시 계림동
- "바로 옆이라 밥 먹다가도 필요한 게 있으면 금방 올 수 있었어요. 그렇게 가까워서 좋았는데 너무 아쉬워요. 아쉬운 게 진짜 많아. "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매장 이용객이 급감한 데다 온라인 쇼핑을 늘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유통은 전년 대비 9% 성장해 처음으로 오프라인 유통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021년 문을 닫은 이마트 동광주점에 이어 홈플러스까지 폐점하면서 광주 동구에는 대형마트가 하나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광주에서는 지난 2019년 이마트 상무점에 이어 동광주점, 롯데슈퍼 진월점, 첨단점 등 5년새 5개의 대형 유통 매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홈플러스 광주계림점은 지난 2022년 광주의 한 부동산 개발회사가 부지를 매입했고,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홈플러스는 "건물이 오래돼 매각을 한 것"이라며 "새 건물이 들어서면 매장을 임차해 재입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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