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영락공원 제례실이 운영되지 않으면서 성묘객들은 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감염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는데요, 엔데믹 이후에도 명절마다 운영을 하지 않아 시민들이 불평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광주시는 제례실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위패와 영정 사진을 모신 제단 앞에서 소주 한 잔으로 그간의 안부를 전합니다.
제례실 안에서는 가족들이 둘러앉아 두런두런 인삿말도 건넵니다.
▶ 인터뷰 : 이달만 / 광주광역시 계림동
- "구정이 얼마 안 남았는데 또 저희가 그때쯤 되면 이제 붐빌까봐 미리서 왔어요. 저는 자주 오죠. 여기 오니까 올 때마다 어머니 뵐 수 있는 그런 행복감도 있고.."
그런데 성묘객들이 많이 찾는 명절이면 제례실은 문을 닫았습니다.
이번 명절에도 설 연휴 기간 제례실 운영을 중단한다고 영락공원은 알렸습니다.
코로나19가 종료된 후 뚜렷한 이유 없이 운영이 중단되면서 이용객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알고 보니 제례실을 두고 이용자 간 갈등이 많아서 아무런 설명 없이 문을 닫은 겁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도시공사 관계자
- "(명절에) 십몇만 명이 오시다 보면 자체가 운영에 마비될 정도가 돼버리거든요.. 이분들이 음식 같은 걸 가져오셨다가 (15분보다) 더 계시거든요. 그러니까 그 뒤에 기다리신 분은 또 이렇게 못하시고 계속 그런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조상을 찾은 후손들에게 이용하라고 설치해 놓고 갈등을 핑계로 시설 이용을 제한한 겁니다.
영락공원 추모관에는 6만 위가 모셔져 있어 찾는 사람이 많은 만큼 불편도 큽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영락공원은 이번 설부터는 제례실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영락공원 #추모관 #광주광역시 #도시공사 #제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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