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 동물보호단체가 다친 어미 개를 방치해 독지가들에게 후원금을 받았다는 '꽃비사건 의혹'에 대해 전해 드린 적 있는데요.
이 단체가 sns에 또 다른 허위 영상을 올려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인기 여배우들도 이 후원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23년 4월과 12월, A 동물 단체는 동물들의 배변 패드가 부족해 이미 쓴 패드를 다시 말리고 있다는 사진을 SNS에 올립니다.
이후 많은 시민들에게 현물과 후원금 등이 쇄도했습니다.
특히 한 인기 여배우는 이 영상을 보고 패드 후원에 나섰고, 최근에는 현금 수백만 원을 보내는 등 도움의 손길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또 자신의 SNS에 이 단체의 후원 요청을 올렸고 뜻을 함께하는 동료 연예인 10여 명도 동참했습니다.
▶ 싱크 : A단체 대표 통화내용
"(대박 났어.) 어디가 대박 났어요? (지금 연예인들이 리그램 해서 난리가 났어.) 우리 연예인들이 리그램 했어요? (예.)"
그런데 이 단체에서 일했던 한 봉사자는 2022년에 후원받은 패드가 올해 초까지 남아 있었다며 패드는 부족하지 않다고 증언했습니다.
▶ 싱크 : A 단체 전 봉사자(음성변조)
- "패드 같은 경우도 항상 부족하지 않았어요. 패드가요. 방 한쪽에 보면 쥐가 뜯어먹을 정도로 있었어요"
사실상 A 단체 대표의 도와달라는 호소는 거짓말이라는 겁니다.
A 단체의 비공개 SNS에서는 이런 행각이 '사기가 아니고 마켓팅'이라는 표현도 나왔습니다.
또, 이 단체는 단 한 번도 후원금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 싱크 : 전라남도 관계자(음성변조)
- "기부금을 목적대로 썼는지 최소 1년에 한 번씩 저희가 점검을 나갑니다. / 그런데 아예 등록을 안 했다는 말이죠? / 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알 수 있는 도리가 없습니다"
후원금과 관련해 취재진이 사실 확인과 반론을 듣기 위해 A단체 대표와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KBC 최용석입니다.
#전남 #동물보호단체 #SNS #후원 #기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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