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재 광주와 전남 지역구 국회의원 18명 가운데 3선 의원은 이개호 의원이 유일하고 재선 의원도 광주 1명, 전남 3명뿐입니다.
이들 현역 의원뿐만 아니라 내년 총선에는 3선 이상의 전직 의원들도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내세우며 정계 귀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변화와 혁신의 적임자냐는 비판이 이들에게는 가장 큰 극복 과제입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역 광주·전남 최다선은 담양함평영광장성의 3선 이개호 의원입니다.
재선의 경우 광주에서는 서구갑의 송갑석 의원이 유일하고 전남에서는 나주화순의 신정훈, 고흥보성장흥강진의 김승남 그리고 영암무안신안의 서삼석 의원 등 3명입니다.
이들 대부분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선 이상이 되면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있어 지위와 영향력면에서 초·재선보다 권한이 훨씬 커진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지금은 현직이 아니지만 3선 이상을 지낸 다선 의원들도 속속 총선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은 광주 서구을에서 7선에 도전합니다. 목포 혹은 해남완도진도 출마가 점쳐지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5선 도전, 역시 아직 지역구를 확정하지 않은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는 4선에 도전합니다.
다선을 노리는 전·현직 의원들이 가장 내세우는 건 '풍부한 경험과 능력'입니다.
국회에서는 초·재선의 한계가 분명한 만큼 다선 의원의 영향력을 통해 호남 정치력을 끌어올리고, 지역 발전도 견인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걸림돌은 시대의 흐름이자 정치권의 화두인 '변화'와 '혁신'의 적임자가 맞냐는 부정적 시선입니다.
특히, 몇 번 당선했느냐는 국회의원의 선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오주섭 /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 "그동안에 광주, 전남에 다선 의원들이 과연 얼마나 제 역할에 충실했고 존재감이 있었던 거냐 하는 거죠. 호남에서는 민주당 일당 독점이 수십 년 동안 지속돼 왔기 때문에 굳이 경쟁 체제가 안 되는데 노력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지난 21대 총선에서 광주·전남 18석 가운데 송갑석·이개호·서삼석 3명을 제외하고 모두 교체되면서 현역 교체율은 83%에 달했습니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풍부한 경륜과 능력'이냐 아니면 '시대정신에 맞지 않은 과도한 욕심'이냐는 엇갈린 민심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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