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전략산업이었던 광산업이 해가 갈수록 쇠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전체 지원 예산은 늘고 있지만, 정작 필요한 원천기술 개발 지원은 줄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보도에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광산업은 최근 몇 년 새 급격히 추락하고 있습니다.
CG
지난 2011년 360개가 넘었던 광산업 업체가 지난해 288개까지 줄었고, 매출액도 최근 몇 년 새 2조 2천억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지역 광산업 업체의 40%에 달하는 LED 조명 업체들이 경영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광통신의 경우 30여 개 업체들이 원천기술을 가지고 해외 수출을 늘려가고 있지만, 조립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LED 조명업체들은 문을 닫을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겁니다.
CG
이런 상황에서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의 지원액도 4년 만에 60% 이상 줄면서 영세한 업체들은 고사 직전입니다.
▶ 싱크 : 김옥자/ 광주시의원
- "광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줄어들 경우 광주시의 광산업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 자명합니다."
업계 상황을 광주시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공급자 중심의 지원책을 펴오면서 해마다 50억 안팎의 예산을 쏟아붓고도 효과를 못 내고 있습니다.
▶ 싱크 : 이상배/ 광주시 전략산업본부장
- "고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특수등이라든지 렌즈를 같이 붙인다든지, IoT를 붙인다든지 하는 융복합 산업으로 LED를 육성해야겠단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주시의 전략산업 가운데 하나인 광산업을 제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예산만 늘리기보다는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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