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때 광주의 전략산업이었던 광산업이 정부와 지자체의 무관심 속에 쇠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의 자구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공동 마케팅에 나서며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등 활로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광산업의 40%를 차지하는 LED 업체들은 해가 갈수록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돌파구를 찾는 회사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2007년 문을 연 이 LED 업체는 연구개발에 공을 들이며 활로를 찾았습니다.
그 덕에 다른 제품에 비해 수명이 5배에서 10배까지 길고, 효율도 높은 스포츠조명을 개발해 골프장과 야구장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장치와 가로등 기둥을 함께 생산하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습니다.
▶ 인터뷰 : 박경일 / LED 업체 대표
- "저희들은 계속 투자할 것이고, 연구소를 더 인원을 보충하고 더 강화해서 좀 더 좋은 제품 만들어서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경쟁하고 싶습니다, 어떤 회사하고든."
시장이 얼어붙었던 지난 3년여 동안 업체 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던 광통신업체들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8개 광통신업체는 최근 동남아와 유럽 시장이 열린 것에 발맞춰 광기반산업체 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기술력과 노하우를 공유할 뿐 아니라 마케팅과 재료 구매까지 공동으로 나서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박인철 / 광통신업체 대표
- "정부 지원보다는 기업체들이 먼저 협심을 해서 마케팅을 하고 또 그럼으로써 자연스럽게 지자체나 유관기관들의 협조를 받게 되는 그런 구조로 가게 될 것입니다."
광산업 업체들은 저마다 자구책을 찾고 있지만, 한때 광산업을 주력산업으로 키웠던 광주시의 지원과 관심은 뚝 떨어져 업체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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