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맞춰 kbc 광주방송은 연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매년 반복되는 '호남 예산 소외'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동안 예산 홀대를 받았던 게 사실인데, 올해는 여소야대 구성과 여야 3당의 호남 구애 경쟁으로 국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CG1)
광주시와 전남도가 올해 확보한 예산은 각각 1조 7천억 원과 5조 5천억 원으로 7조 원 정돕니다.
(CG2)
대구·경북과는 두 배, 부산·경남과는 1.5배 차이가 납니다.
국회로 넘어온 내년도 정부예산안도 지역 불균형이 여전합니다.
스탠드업-신익환
(반투명CG3)
지역 발전과 직결된 SOC 예산을 살펴보면, 정부예산안에 포함된 SOC 신규사업 43개 중 호남은 6개 사업, 35억 원이 반영돼 최하위였습니다.
(CG4)
반면, 수도권은 1천 1백억 원, 강원 69억 원, 영남 57억 원, 충청에는 52억 원이 편성됐습니다.
▶ 인터뷰 : 윤영일 /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
- "SOC가 많이 필요한 곳, 또 낙후도가 아주 심한 곳, 이런 곳에 우선적으로 중요하게 투자가 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반영한 예산 재배분 구조가 갖춰져야 합니다."
일단 환경은 이전보다 나아졌습니다.
민주당은 '호남비전위원회'를 앞세울 계획이고, 국민의당도 호남 의원들이 중점적으로 현안을 챙길 예정입니다.
새누리당도 순천 지역구 의원인 이정현 대표가 총대를 메고 나서 '예산폭탄'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 인터뷰 : 문병호 / 호남미래포럼 공동대표
- "호남의 예산을 요구하고, 또 균형 발전을 얘기하는 것은 지역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차원에서 정당한 요구, 시대적으로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나아진 20대 국회 환경 속에서 호남의 예산 소외를 끊고, 이제는 광주*전남의 미래를 책임질 대형 프로젝트 마련 등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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