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의 대면 조사를 거부한 박근혜 대통령 대한 퇴진 압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가 탄핵 정국의 분수령이 되고 있습니다.
모레와 다가오는 주말에도 광주 금남로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고 대학가 동맹
휴업과 농민회도 대통령 퇴진 연대에 나섭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금남로 5*18 민주광장엔 주말마다 촛불이, 아파트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거리에선 대통령 퇴진 서명에 동참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진보희 / 광주시 두암동
- "- "한 나라의 대통령이 인형극 마냥 누군가에 의해서 조정을 당했다는 생각에...." "
▶ 인터뷰 : 박재현 / 광주시 용봉동
- "국민들이 추운 겨울에 힘들어하니까 제가 아직 어리지만, 나라를 위해서 뭐라도 하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난 2주간 주말마다 10만 명과 5만 명이 넘는 촛불 인파가 광주 금남로에 몰렸습니다.
지난 1991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집회가 잇따라 광주 도심에서 열린 겁니다.
이번 주에도 지역 노동계가 30년 만에 정치 파업에 동참하고, 지역의 대학생들도 잇따라 동맹 휴업에 나설 움직입니다.
▶ 인터뷰 : 오승용 / 전남대 연구교수
- "굳이 헌법에 보장된 탄핵이란 절차를 밟지 않고 (대통령)본인의 결단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국정마비를) 최소화할 수 있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
민주주의를 유린한 박근혜*최순실 케이트 속에 대규모 촛불 시위 등을 통해 광주는 다시 한 번
민주화의 성지로 우뚝 서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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