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선 연속 기획보도, 오늘은 이번 대선의 변수에 대해 살펴봅니다.
결선투표제를 포함한 개헌론과 제3지대론을 둘러싸고 각 당과 대선주자들 간의 공방이 치열한데요.. 그 중심에 호남민심을 잡으려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있습니다.
속내를 강동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제3지대론에 가장 적극적인 쪽은 국민의당 호남 중진의원들입니다.
공공연히 친박, 친문을 뺀 모든 세력의 연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지역에 기반을 둔 뉴 DJP 연합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지난 2일)
- "호남당, 우리가 양당제라고 하면 이러한 이야기를 듣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당제에서는 호남당이라고 우리가 떳떳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3지대 연대의 지렛대는 '대선 전 개헌'입니다.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하는 세력을 수구*기득권 세력이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개헌은 문재인 빼고 다 모이자는 것으로 지난 1990년 김대중이 싫다고 이뤄진 3당 야합과 같다며 비판합니다.
▶ 인터뷰 : 신정훈 / 더불어민주당 호남 특보
- "지금 제3지대론은 박근혜 정부와 함께했던 사람들과의 연대, 그리고 그 시대를 연장하자는 의미가 있습니다."
개헌론이 지역민의 눈길을 끄는 이유는 승리 독식 구조의 대통령제에서 인구 구성상 호남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조정관 /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호남이 소외돼서는 안 되겠다. 예를 들어 4년 전 대선에서 호남은 문재인에게 전폭적으로 밀어줬는데 패배하고 나니까 아무것도 없고 너무 힘들었죠."
제3지대론의 또 다른 축은 국민의당이 발의해 놓은 결선 투표젭니다.
가장 적극적인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해 문재인 전 대표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선주자들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헌법 개정 사항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책 선거와 비방 헐뜯기 선거를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건데, 속내는 조금 다릅니다.
앞서 나가는 문재인 전 대표와 결선에서 1대 1로 맞붙을 경우, 중도 보수 등 다른 후보들의 표를 흡수해 승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정권 교체에 실패하더라도 야권 분열때문이라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박상철 /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않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생의 정치다. 협력 정치다. 연정이란 명분에서 이것도 중요한 것은 사실이니까. 또 자신에게 유리하고... "
<스탠딩>
어느 때 보다 대선 승리의 가능성이 커진 민주당. 제 3지대의 몸집을 키워 대선 판을 흔들고 싶은 국민의당. 두 당의 논리 싸움은 설 연휴 뒤 국회에서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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